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초은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다를이 아니라 제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신고가 가능한지 여쭤보려 합니다.
상황을 설명 드리자면 학교가 끝나고 GS25에서 1700원짜리 소세지를 산 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뒤 버스가 와서 어쩔수 없이 소세지를 빨리 버스에서 먹고 쓰레기를 챙겨서 나오려했습니다.
저는 버스 정거장 왼쪽 끝에서 버스를 기다렸고, 버스가 가는 방향은 오른쪽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속도를 천천히 줄이더니 버스정거장을 조금 지나치고 도보와 차로를 막는 쇠막대와 가까운 위치에서 문을 열어주길래, 전 처음에 못보고 지나치다가 멈춘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버스에 타서 버스카드를 찍고 계단에 오르는 순간, 버스 아저씨가 저에게 '안돼, 안돼, 너 타지마'라고 하셨고, 버스 안에도, 밖에도 사람이 저밖에 없던지라 제가 '네?'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버스 아저씨께서 '너 그거 들고 타면 안돼, 냄새나'라고 하시더니 덧붙여 '그거 버리고 타던지 아니면 나중에 타'라고 하셨습니다.
소세지를 제가 몇 입 못먹었을 뿐더러, 카드도 찍었고, 그렇다고 버스를 다시 기다리기에는 버스 배차간격도 긴지라 제가 '어.. 진짜 죄송한데 창문열고 빨리 먹으면 안될까요?'라고 한 뒤 계단에 엉거주춤 올려져 있던 다리를 조금 편하게 하기 위해 한 다리를 들었을때였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갑자기 제 쪽으로 손을 뻣더니 '들어오지마!! 그거 냄새나니까 다음버스 기다리던가 버리던가해!!'라고 하셨습니다.
전 다리 한쪽을 이미 든 지라 갑작스러운 호통에 다리 한쪽이 계단에 긁혔습니다.
그러나 버스아저씨는 계속 버리던지 다음꺼 타던지 하라며 화를 내며 손을 휘저었고, 저는 급한 마음에 우선 소세지를 버리고 탔습니다.
길바닥에 말이지요
그 근처에는 쓰레기통은 물론이고, 소세지를 버릴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
즉, 아저씨는 제게 다른 버스를 타라고 눈치를 준 셈이었죠.
하지만 제가 땅에 버리고 탔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여기 냄새나는거 가지고 타는거 안돼!! 불법이야!!!'라고 하셨고, 비록 사람은 없었지만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방과후를 하는 날이면 이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 버스기사가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서 신고넣어봅니다.
버스 차량 번호는 인천 72바 1912이며, 6시 26분에 서인천고등학교 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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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번 억지 기사
